최정우 "노동이사제 도입 시기상조"

입력 2019-03-15 17:23  

포스코 정기 주총서 밝혀
"법적 근거 마련돼야 검토"

동국제강, 각자 대표 체제로



[ 박상용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부 공공기관이 노동이사제를 도입했지만 아직 법적인 근거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기업이 노동이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자격요건 등 법적 기준이 구비돼야 하며 이후에 검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지난달 현대제철 사장으로 이직한 안동일 전 포항제철소 소장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연간 130만t의 철강 제품을 구입하는 포스코의 고객”이라며 “국내 철강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현대차그룹 요청을 양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기술 정보와 영업기밀의 유출 등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날 주총에서 김학동 생산본부장(부사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장인화 철강부문장(사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포스코는 또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 전 부회장을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오고 있다. 사외 전문가와 사내외 이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직속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도 출범시켰다.

동국제강도 이날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연극 사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과 김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최원찬 열연영업담당 전무, 문병화 전략실장(전무)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민동준 연세대 행정대외 부총장, 남동국 세무법인 더택스 회장 등이 선임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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